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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식물 이야기

화분 물주기. 화분 물주기에 용이한 원예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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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물 주는 날 = 허리 뽑히는 날 

 

 

 

 

바람은 매서운데 날씨가 맑고 해가 쨍쨍 떠서

베란다는 따뜻해요.

식물들이 기분 좋은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아요.

베란다 온도가 좀 풀렸으니

어서 물을 줘야겠어요.

물 먹을 애들이 많네요...

노가다의 시간입니다.

 

 

물을 줘야 하는 아이들을

한 곳으로 모아줘요.

 

 

 

 

 

겉흙이 말라있고

화분이 가벼우며

애매한 것은 손가락을 찔러봐서

2마디 이상 흙이 말라있는 애들 위주로 골랐습니다.

 

 

저는 슬릿화분을 애호해요.

모든 분을 슬릿분으로 교체한다고

반나절을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도자기 분은 무겁고 통기성이 좋지 않아 흙이 잘 마르지 않아요.

토분이 아무래도 식물에 좋지만

많은 화분을 관리하기에는

통기성이 좋으면서 가벼운 화분이 유용하겠더라고요.

 

 

 

 

 

 

저렇게 다섯 상자가 나오고 큰 화분 다섯 개가 더 있어요.

화분 물 주기... 금방 끝날 것 같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립니다.

 

 

 

저는 베란다에서 물을 주지 않고

욕실로 가지고 와서 물을 줘요.

베란다에서 바로 물호스를 끌어다 주면 편하겠지만

건식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워요.

 

 

저면관수로 물을 주면 편하고 시간절약도 되는데

저는 이상하게 그 방법은 내키지 않더라고요.

혹시 모를 병충해가 옮을까 염려되기도 하고.

 

 

그래서 미련하게 이렇게 일일이 욕실까지 가지고 와서

물조리개로 물시중을 들고 있습니다.

나중에 저도 스킬이 늘고 요령이 생기면

좀 더 제게 맞는 편리한 방법으로 하지 않을까요?

 

 

 

 

 

 

화분을 욕실 바닥으로 내리다가

예뻐서 찍었어요.

아이비제라 삽목이인데

이름을 안 적었더니 어떤 아이인지 몰라요.

 

 

꽃이 피어봐야 누군지 알겠네요.

꽃대가 있으니 조만간 정체가 밝혀질 거예요.

 

 

 

자, 물을 줘야 하니 욕실 바닥에 다 내리고

 

 

 

 

물조리개를 이용해서 물을 줄 거예요.

 

 

 

 

 

식물 입문자일 때 다이소에서

오른쪽 노란색 물조리개를 샀었어요.

그런데 물이 나오는 구멍이 크다 보니

흙이 너무 심하게 패이더라고요.

물양을 조절하면서 줘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왼쪽의 파란색 물조리개를 샀는데

미세구멍으로 여러 갈래 나오는 아이라

흙이 패이지도 않고 화분 물 주기에 아주 좋아요.

 

 

 

 

 

 

잎에 물이 닿으면 안 되니

물조리개를 흙에 가깝게 해서 관수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중노동이에요.

고관절 아프고 허리 무릎 아프고 ㅠ

 

 

 

 

 

 

뿌리가 충분히 물을 먹을 수 있게 잠시 두었다가

옮기기 전에 화분을 기울여 바닥에 고인 물을 빼줘요.

사소하지만 이것만 해줘도

어느 정도 과습과 곰팡이 예방을 할 수 있어요.

 

 

 

 

 

 

하나씩 다시 상자에 옮겨줍니다.

이 검은 상자는 삽목상자 라고 하는 아이예요.

바닥에 구멍이 뚫린 플라스틱 상자에

밑에 물받침이 있어요.

 

 

 

 

 

이 삽목상자가 참 편하더라고요.

오늘처럼 화분 물 주려고 한 번에 옮기기에도 편하고

이대로 선반에 얹혀 화분 보관하기에도 편하고.

 

 

화분에 물 주려고 화분을 들 때

화분받침도 반드시 확인하세요.

병충해가 있는 식물들은

화분받침을 보면 벌레의 흔적이 보여요.

사전에 방지해서 건강한 가드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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